어제 8/28일 오후 5:10
아내로부터 받은 전화에 목소리가 다급하다.
“바람에 베단다가 부셔지고 유리가 다깨어졌어..빨리와..”
태풍으로 거리가 한산하다. 막히지 않는 차도로 급히 집에 도착하니
온통 아수라장이다. 베단다 샷시는 앞으로 밀려 나 있고 유리는 다 깨어져
일부는 바닥에 떨어져 있고 일부는 샷시 위에 달려 막 흔들린다.
유리에 테이프를 붙여 놓았기에 깨어진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이 아파트 아래로 추락하지 않고 붙어 있는 것 같다.
샷시 위에 붙어 있는 바람에 흔들리는 날카로운 유리 조각은 한 손으로 붙잡고..
또 한손으로는 잘 개 깨어진 유리 조각이 아파트 아래로 떨어질까 손으로 집어 정리하는 동안 땀이 비 오듯 한다. 바람이
아주 세다. “와지끈...” 윗 20층의 베란다 유리도 깨어진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파편이 아래로 추락한다. 식은땀이 남다.
소식을 듣고 처제, 윤집사가 샷시, 유리 전문 업체 사장을 데리고 성학씨와 함께 집으로 왔다. 그 들 전문가 손을 빌려
다 정리하고 한숨 돌리니 8:30분이 막 지난다.
너무 고맙다.
샷시, 유리 전문 업체 사장으로부터 샷시 전체 교체 견적을 받고 다음 주에 시공하기로 했다. 윤서방을 통해
업자가격으로 저렴하게 해 주겠단다.
픽.웃음이 난다
20일 저녁 가족들과 식사 하면서 한 말이 기억난다.
“하나님 .^^..........이렇게 빨리 응답하십니까요...ㅎㅎㅎ”
뭐라고 했냐면???
[내일 태풍이 오면 베란다 유리가 깨어지면 좋겠다. 베란다가 오래되어 잘 열리지 않고 힘이 드는데..깨어지면 보험료가 나오쟎아..........그러면 베란다 교체 할 때 부담이 훨신 적잖아?]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좋은 아버지...ㅎㅎ
샷시, 유리 전문 업체 사장은 일감 생겨 좋고
나는 부담이 줄어들어 좋고..어짜피 오는 태풍..그 것을 통해 좋게 해주시는 분
하나님 감사합니다. 절로 고백된다..
함께나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