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고, 눈이 내렸던 한주 모두들 잘 지내셨나요?
봄을 기다리는 비가오고, 이에 질새라 눈까지 내렸습니다.
겨울이 가는 것이 아쉬워 잔뜩 눈을 뿌린 한주 같았습니다.
우리 초등부 친구들 눈을 만나서 너무 기뻤을 것 같습니다. 이번겨울은 다 지나갔지만
24년 12월 겨울에는 꼭 눈썰매장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도 힘차게 달려봐야겠죠.
먼저 이번한주를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전광선생님께서 찬양 인도를 해주셨고,
찬양팀 가면 갈 수록 율동(?), 춤(?) 너무 잘합니다. 주일 예배를 위해 토요일마다 모여 연습하고
주일날 누구보다 일찍와서 준비하는 찬양팀. 칭찬합니다!!
저기 문에서 너무 반가운 얼굴이 들어옵니다.
예배당 불도 꺼져있겠다 희미한 실루엣. 예수님이 오시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반가운 한결이였습니다.
폭풍 질문이 쏟아집니다.
"잘 지냈어?"
"별일 없었어?"
"형아는 어디에 있어"
"한결이 머리 너무 멋지다. 사진찍자"
"선생님도 더 기르고 싶은데, 머리 더 기르면 선생님 엄마가 뭐라하셔"
"그래서 머리자르라고 하면 시골 안간다고 했더니 아무말 안하셔..."
그냥 너무 반가운 나머지 막 쏟아냅니다.
"저 이제 이사가서 못나와요ㅠㅠ" 한결이가 말합니다.
아니야.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말일뿐이야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반가움과 즐거움과 또 헤어짐의 아쉬움이 있는 사랑의 초등부입니다.
아직 뭐 통보받은건 없으니 다음주도 보자~~ :)
가슴에 손을 얹고 간절히 찬양하며,
두손 들고 경배합니다.
출근하며 사진을 어떻게 업로드 해야하나 라고 생각하는데
문뜩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 초등부 친구들이 좀더 자라서 예수님을 여전히 잘 믿고 따를 수도 있고,
때로는 방황할 수도 있겠죠.
가끔씩 아주가끔씩 초등부 때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떨까?
더 이쁘고 멋져진 모습에 옛날 모습은 싫어할까? 저렇게 찬양하고 기도하던 모습을
부끄러워 할까?
아닐 것 같습니다. 잊고 있었던 세포하나하나가 다시 깨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친구들이 다시 보든 안보든. 저는 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업로드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저에게는 거룩한 부담감인 즉시 큰 도전과 은혜입니다.
마법의 카메라다 라고 말씀 드린적이 있죠?
다들 기도 잘하지만, 때로는 눈을 뜨고 있다가 카메라가 앞으로 오면 눈을 딱 감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자매의 대화 내용입니다.
"영철쌤이 사진 찍을 때 눈감고, 영철쌤 가면은 눈뜬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좋아. 그렇게라도 해줘서. 고맙다 친구들아.
전도사님의 말씀시간.
-망치-
망치는 누구손에 쓰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저자를 잡아라 저자를 못 박아라"라고 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매달았습니다.
언제 어디든 따라갈게요 라고 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히자 도망가고 모른척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망치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한명한명 내안에서 다시 태어나라"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로 "너 할 수 있어? 너 그러면 망해"라며 다른 사람에게 망치질을 합니다.
그러나 나 스스로에게 망치질 할 수 있을까요?
전혀 무겁고 겁을 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되고 자라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지혜롭고 명철하며 모범이 되는 우리 초등부
친구들이 될 겁니다. 응원합니다.
2부 순서 반별모임입니다. 같은반 친구들과 더욱과 많은 교제를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예배시간 사진을 찍고 자리로 들어가는데 어느 선생님께서 손에 쥐어주십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부시럭 거리는게 돈인줄 알고.. ㅎㅎㅎ
하리보 젤리입니다. 사진 찍어주는것이 고맙다고 아마 주신 것이겠죠?
너무 감사합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것을 할 뿐인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하고,
하리보는 사진을 더 열심히 찍게 합니다.
다음주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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